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부모에 손 벌리는 주택구매자 증가세

20여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 모기지 이자율과 집값 고공행진으로 주택 마련을 위해 부모에 손을 벌리는 경우가 대폭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사이트 질로는 주택 구매시 부모로부터 도움을 받은 네포 주택구매자(nepo-homebuyers) 케이스가 팬데믹 이전 3분의 1에 불과했던 것이 현재 40%로 늘어났다고 최근 발표했다.   또 다른 부동산사이트 레드핀 역시 중간 가격대의 주택을 구입하려면 연봉이 11만4627달러가 필요한데 첫 주택구매자들에게는 부담이 되는 수준이라면서 최근 30세 미만 구매자의 40%가 다운페이를 위해 가족으로부터 현금을 증여받거나 유산을 물려받는 등 젊은 네포 구매자 비율이 늘고 있다고 설명을 더했다.   질로의 수석 이코노미스트 스카일라 올슨은 “첫 주택구매자는 최소 두 곳에서 다운페이먼트를 마련한다. 하나는 자기가 모은 저축이고 다른 하나는 가족이나 친구로부터 받은 기프트 머니”라고 말했다.   뱅크레이트의 애널리스트 제프 오스트로스키도 “주택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근접하고 모기지 금리도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치솟음에 따라 선택의 폭이 제한되고 재정적으로 압박을 받는 등 주택 구매자들에게 힘든 시기임이 분명하다”고 이런 현상에 대해서 풀이했다.   재정 전문 사이트 뱅크레이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임에도 주택 구매예정자의 4분의 3 가까이가 내 집 마련에 있어 가장 큰 장애물로 주택 구매 여력을 손꼽았다고 지적했다. 오늘날 주택가격 급등세로 구매 여력은 그 어느 때보다 낮은 수준이다.   ICE모기지 테크놀로지의 자료에 따르면 다운페이 20%에 30년 모기지로 중간 주택을 구매한 경우의 소득대비 원금과 이자 페이먼트 비율이 지난 35년간 25% 미만이었으나 올해 말 40%로 급등했다.   한편, 주택 구매에 있어 다운페이먼트가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으나 다양한 옵션을 활용할 수도 있다.     융자정보업체 렌딩트리의 시니어 이코노미스트 제이컵 채널은 “집값의 20%가 다운페이 기준으로 여겨지고 있으나 수만 달러가 없다고 해서 집을 살 수 없는 것을 아니다”고 조언했다.   채널은 “연방, 주 정부, 은행, 신용조합 등은 다운페이 조건이 훨씬 낮거나 아예 없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으며 많은 대출 기관과 연방주택청(FHA) 모기지 등이 반드시 큰 액수의 다운페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박낙희 기자 [email protected]주택구매자 증가세 주택 구매자들 주택 구매예정자 구매자 비율 주택 주택 구매 네포 부모 지원

2023-11-13

고공 행진 집값 탓에 첫주택 구매 비중 감소

 올해 집값이 작년보다 두 자릿수로 빠르게 상승하면서 첫주택 구매자들의 시장 진입이 역대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11월 첫주택 구매자의 점유율은 26%였다. 이는 1년 전의 32%와 비교하면 6%포인트가 줄어든 것이며 2014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은 “기준 금리 인상이 예고된 내년을 피하려는 주택 구매자들이 몰리면서 11월 주택 거래도 강세를 보였다”며 “비수기인 겨울에 접어들었음에도 매매가 활발하고 집값도 빠르게 오르면서 첫주택 구매자들이 내집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분석했다.     NAR 측은 11월에 매매된 기존 주택의 중위 가격이 전년 대비 19%나 뛰면서 올 1~11월까지 주택 거래가의 전년 대비 상승률 중위 수치가 13.9%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국모기지은행연합(MBA) 역시 최근 보고서를 통해서 주택 구매자의 평균 모기지 대출 금액이 41만4115달러라고 덧붙였다. 결국 고공 행진하는 집값 여파로 모기지 대출 기관으로부터 받아야 하는 대출 금액과 다운페이먼트 금액도 함께 늘면서 첫주택 구매자들이 주택 구매 경쟁에서 밀려나고 있다는 것이다. 주택 매물이 전반적으로 부족하고 신축 주택도 모자란 상황에서 첫주택 구매자가 살 수 있는 서민주택(엔트리 레벨)의 재고는 더 부족한 실정이다. 특히 새로 지어지는 주택도 서민주택보다는 럭셔리 주택이나 많아서 수급 불균형이 발생하고 이로 인해 첫주택 구매자의 시장 점유율은 더 감소할 수 있다는 게 전문가의 설명이다.   로렌스 윤 NAR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저가 주택의 재고가 훨씬 더 적어서 이에 대한 구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연율 기준으로 주택 가격이 15% 정도 상승했다”며 “첫주택 구매자 비율 감소는 매우 우려스러운 점”이라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내집 마련은 부의 불균형을 해소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서민들이 첫주택을 장만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 정책 확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진성철 기자고공 행진 주택 구매자들 주택 거래가 구매자 비율

2021-12-29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